2008년 1월 18일
중문해수욕장이라고는 썼지만,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H호텔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에
중문해수욕장은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고
그 옆에 작은 중문해수욕장 정도 되는곳에 내려가 봤습니다.
주상절리와 그 주상절리의 침식으로 인한 만의 발달과정이 잘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주상절리를 제주도의 상징인 현무암으로 된 주상절리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이곳 산방산이 있는 안덕면에서 서귀포시 동쪽 끝부분까지의 해안지역이
제주도에서 나타나는 조면암질 안산암이 분포하는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주상절리도 보는 것 처럼 육각형이라기 보다는 다각형을 띄고 있습니다.
헤드랜드라고 불리는 '곶' 입니다.
파식대와 자연적인 것인지 확인을 못 했지만 동굴도 보이고, 해식애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상절리가 침식된 몽돌(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큰)이 있습니다.
이곳이 중문해수욕장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중문해수욕장에는 해안사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주도에서는 북쪽 해안가에 주로 해수욕장(사빈)들이 위치해 있고,
북서풍의 영향으로 무게가 가벼운 패사들이 내륙 쪽으로 많이 날려가서
용암동굴에 석회동굴의 2차 생성물(스펠레오뎀)을 만드는 진기한 경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즉, 해안사구가 형성되기 위한 배후산지가 없기 때문에 넓은 지역으로 퍼지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문의 경우에는 해식애가 막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사구가 형성되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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