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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08' 제주도

용두암


2008년 1월 17일

제주도 타래를 첫 번째로 장식한 곳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있는 대표 관광지 용두암 입니다.
용두암은 제주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제주도에 도착한 날이나 떠나기 전에 들리기가 편합니다.

제주도는 서귀포층 같은 퇴적층과 일부 지역에 분포한 조면암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큰 현무암이 분출되면 그 양에 따라 상당한 거리를 흐르게 됩니다.
용두암의 경우에도 현무암이 흐르다가 바다를 만나서 급격히 식은 후에 해식을 받아서 형성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위의 설명은 그 중간 과정이 생략된 것입니다.

유동성이 큰 현무암이 흐르는 경우 공기와 접촉 되는 부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온도가 떨어져서 굳게 됩니다.
하지만 접촉이 없는 내부는 계속 온도를 유지하며 흐르게 되므로 속도 차이가 나게되고, 
따라서 내부의 움직임으로 굳어졌던 외부가 깨지게 되는데 그것을 클링커라고 합니다.
이렇게 작은 조각들로 형성된 클링커층은 내부에서 천천히 굳은 부분보다 침식에 약합니다.
따라서 용두암은 클링커층이 해식에 의해 제거되고 남은 나머지 부분(용암돌굴의 벽)인 것입니다.
지금도 현무암에 박혀있는 클링커를 볼 수 있습니다.
 



용암이 흘렀을 것으로 추측되는 쪽(상)에 비해 그 반대쪽(하)은 표면이 상당히 거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용두암이 있는 곳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용암이 빠져 나가고 남은 용암동굴에서
천장은 무너지고 벽면만 남은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를 이루고 있는 현무암은 침식에 상당히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해안선의 75% 정도가 암석해안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바위들도 그 둘레가 1~1.5m정도 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해녀분들의 탈의실입니다.
제주도의 해안가를 따라서 움직이다 보면 아래와 같은 탈의실이나
공동 어로 창고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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