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1일
경기도 가평군 북한강 줄기에 청평댐이 있습니다.
청평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수식 발전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양수식 발전은 잉여 전력을 활용, 하부댐에 저장한 용수를
산 위 인공으로 만든 상부댐으로 올려 다시 발전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큰 낙차를 얻을 수 있고, 따라서 시설 용량 또한 큽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는 전력이 거의 없어 양수식 발전의 효율성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청평댐은 1943년에 준공되었는데,
일제가 건설하였을 때는 양수식 발전댐이 아니었습니다.
1980년에 호명산 자락에 호명호수라는 인공 호수를 만들어지고,
청평양수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식 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호명호수까지 올라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주차장에 차를 두고 20분(눈이 쌓인 길이라 40분 걸렸음)정도 걸어서 올라야 합니다.
반대편으로 고개를 넘어가면 청평 양수 발전소가 있습니다.
아마 포행으로 인해 나무가 저렇게 휜 것으로 보입니다.
햇빛을 향한, 생존을 향한 나무의 몸부림이 보이시나요?
동행한 종복형, 선화, 그리고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셀카.
눈 길이라 40분이 걸려서 호명호수에 다다랐습니다.
꽤 오래전에 온적이 있었는데 그때보다 꾸며진 모습이었습니다.
안내도를 보니 봄에 꽃이 필즈음에 오면 좋을 것 같더군요.
호명호를 천지에 비유하고 있더군요.
"자원 개발의 새 기원"
호명호수 전경 입니다.
해발고도가 500m가 넘는 곳에 있습니다.
전망대가 잠겨있어 그 앞에서 찍었습니다.
멀리 아래쪽의 북한강과 그 위에 살짝 가린 홍천강이 합류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사진 아래 쪽 가운데 부분에 푸른 색의 시설물이 청평 양수 발전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