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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08' 제주도

산방산


2008년 1월 18일

제주도 남서쪽 안덕면 해안가에 위치한 산방산 입니다.
찍었던 사진도 몇 장 없고 해서
산방산과 사진에 대한 개략적인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산방산의 높이는 395m 정도이지만, 제주도의 주산인 한라산보다도 생성 시기가 빠른 화산입니다.
그리고 산의 모양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분화구가 있는 화산과는 모양이 다릅니다.
산방산은 용암이 폭발해서 형성된 화산이 아니라 점성이 강한 용암이 화구를 통해 밀려 올라와서 생겼기 때문에
분화구가 없는 형태를 띄고, 이런 화산을 용암원정구라하고 종상화산이라고도 부릅니다.
산방산은 점성이 강한 조면암질 안산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현무암 주상절리보다는 불규칙한 다각형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섬이 전체적으로 융기되었다는 증거들이 연구되었습니다.
그중에서 북쪽에 비해 남쪽이 더 많이 융기하였는데 그 증거 중 한 가지가 산방굴사입니다.




산방굴사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굴이 아닌 해식에 의해 생겨난 천연 동굴입니다.
그런데 해식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굴이 지금은 주차장에서 꽤 많은 계단을 올라야 볼 수 있습니다.
즉, 해식 작용을 받은 후에 융기작용을 받았다는 얘기가 되지요.




사진에서는 바다가 잘 나타나지 않지만 산방굴사는 약 200m정도 높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산방산에서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타포니 입니다.
이 사진은 산방산의 암벽을 망원으로 당겨서 찍은 것인데 손으로 찍다보니 흔들렸네요.




산방굴사를 보러 올라가는 중에 있는 타포니 입니다.




풍화가 진행됨에 따라, 타포니가 발달함에 따라 암석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잘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산방굴사의 암벽에 있던 글씨들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결정론적인 사고일 수 있지만 아무리 오래된 인간의 손길도
결국 자연의 힘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죠.
뭐 그래도 지워지면 또 쓰면 되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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