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08' 제주도
서귀포 패류화석지
geovista
2009. 8. 23. 21:15
오랜만에 글을 적습니다.
오늘은 화산섬인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화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08년 1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서귀포층패류화석산지
과거의 흔적을 땅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화석은 주로 퇴적암에서 발견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누층군과 평안누층군, 경상누층군과 같은 퇴적암군이 나타나는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산암이 대부분인 제주도에서도 서귀포 일부 지역에서 화석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서귀포층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서귀포층은 제주도를 이루고 있는 지층 중에서 우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지층 중 먼저 만들어진 지층입니다. 그 생성 연대는 약 200∼300만 년 전(신생대 3기 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바다 속에서 퇴적된 역질사암, 사암, 이암, 셰일이 서귀포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생성원인은 해저에서 발생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쇄설물이 퇴적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수면 아래에서 만들어진 지층을 우리는 해수면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상당한 높이의 절벽이 서귀포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산방산과 함께 제주도 융기의 증거로 이야기 합니다.
이렇듯 해성층인 서귀포층에는 패류화석 즉, 조개화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개화석이 나타난다는 것은 서귀포층이 얕은 바다에서 퇴적된 것을 말합니다. 또 서귀포층에서 나타나는 조개화석은 지금의 기후보다도 따듯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종류들로 서귀포층이 쌓일 당시의 기후가 지금보다 따듯했음을 추측하게 합니다.
이 서귀포층 패류화석지는 현재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지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수월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천지연폭포와 함께 유네스코에서 4년마다 인증하는 방식으로 지정되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천연기념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관리가 미흡하고, 해안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침식에 속수무책이라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인간에 의한 것을 어쩔 수 없지만 자연이 만든 것을 자연이 다시 가져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진리겠지요.
오늘은 화산섬인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화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08년 1월 18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서귀포층패류화석산지
과거의 흔적을 땅에서 찾아 볼 수 있는 화석은 주로 퇴적암에서 발견 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누층군과 평안누층군, 경상누층군과 같은 퇴적암군이 나타나는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화산암이 대부분인 제주도에서도 서귀포 일부 지역에서 화석을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서귀포층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서귀포층은 제주도를 이루고 있는 지층 중에서 우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지층 중 먼저 만들어진 지층입니다. 그 생성 연대는 약 200∼300만 년 전(신생대 3기 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바다 속에서 퇴적된 역질사암, 사암, 이암, 셰일이 서귀포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생성원인은 해저에서 발생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쇄설물이 퇴적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수면 아래에서 만들어진 지층을 우리는 해수면 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상당한 높이의 절벽이 서귀포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산방산과 함께 제주도 융기의 증거로 이야기 합니다.
이렇듯 해성층인 서귀포층에는 패류화석 즉, 조개화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개화석이 나타난다는 것은 서귀포층이 얕은 바다에서 퇴적된 것을 말합니다. 또 서귀포층에서 나타나는 조개화석은 지금의 기후보다도 따듯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종류들로 서귀포층이 쌓일 당시의 기후가 지금보다 따듯했음을 추측하게 합니다.
이 서귀포층 패류화석지는 현재 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19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서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지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수월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천지연폭포와 함께 유네스코에서 4년마다 인증하는 방식으로 지정되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천연기념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관리가 미흡하고, 해안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자연적인 침식에 속수무책이라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인간에 의한 것을 어쩔 수 없지만 자연이 만든 것을 자연이 다시 가져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진리겠지요.